본문 바로가기

고도원의 아침편지

실패 앞에서 웃어야 하는 이유 (2011년 11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단 한 번의 실패로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완전한 실패’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숨이 붙어있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기회는 다시금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실패가 두려워 더 이상 '실패하기'를 멈추었을 때입니다. - 설기문의《너에게 성공을 보낸다》중에서 - * 만약 누군가의 성공이 기회를 잘 잡은 것처럼 보였다면, 그 기회 이전의 땀과 노력, 숱한 실패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번만 더 실패하고 나면 이제 성공일 텐데, 성공의 직전에서 멈추고 말았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이것이 바로 실패 앞에서도 웃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보기
마법의 장소 (2011년 11월 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법의 장소들은 언제나 지극히 아름답고, 하나하나 음미해야 마땅하지. 샘, 산, 숲, 이런 곳에서 대지의 정령들은 장난을 치고, 웃고, 인간에게 말을 걸어. 당신은 지금 성스러운 곳에 와 있는 거야." - 파울로 코엘료의 《브리다》중에서 - * 나만의 마법의 장소. 모든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스스로 위로받고, 스스로 치유받는 곳, 서로 사랑하고, 함께 꿈꿀 수 있는 공간, 그런 마법의 장소가 나에게 있으면 모든 시름도 기쁨으로 바뀝니다. 거룩하고 성스러워집니다. 더보기
치료사는 왜 말을 아끼는 걸까? (2011년 11월 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치료사는 왜 말을 아끼는 걸까? 치료 관계는 사교적인 관계가 아니라 전문적 관계이다. 치료사의 임무는 감정의 중립성을 견지함으로써 환자의 드러나는 참 자기를 수호하는데 있다. - 제임스 F. 매스터슨의《참 자기》중에서 - * 말을 아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말을 삼킬 줄 알아야 진정한 치료사입니다. 고해성사를 들은 신부처럼 환자의 아픈 상처를 무덤까지 삼키고 가야 합니다. 치료사가 입을 열면 환자는 부끄러워지고, 치료사 자신은 전문가의 자격을 잃게 됩니다. 더보기
땀과 눈물과 피의 강 (2011년 11월 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꿈꿀 수 있는 일은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꿈이 현실을 향해 건너야 할 강은 늘... 땀과 눈물과 피의 강입니다. - 조정민《사람이 선물이다》중에서 - * 땀과 눈물과 피뿐만이 아닙니다.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절대고독과 고통의 강도 건너가야 합니다. 그래도 기꺼이 강을 건너는 것은 누군가는 강 건너 저편에 아름다운 '희망꽃'을 심어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웃으며 그 강을 건너갑니다. 더보기
선수와 코치 (2011년 10월 3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무리 뛰어난 선수에게도 코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에게도 멘토가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려주고, 보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내가 원치 않은 일을 하게 합니다. - 조정민《사람이 선물이다》중에서 - * 선수와 코치는 한 몸입니다. 둘이면서 하나인 공동 운명체입니다. 고락을 함께 하고, 희망을 함께 합니다. 어떤 코치,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기 능력을 열 배, 백 배 높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합심하면 못 이룰 것이 없고, 합심하면 이루지 못해도 아름답습니다. 더보기
이웃이 복이다 (2011년 10월 2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실 가족은 없어도 이웃은 있어야 산다. 그것이 인간 사회라는 것의 현실이다.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인생살이가 이웃이 있음으로써 가능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이웃은 고마운 존재다. 내게만 고마운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고마운 존재다. - 이용복의《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중에서 - * 요즘은 옆집은 있어도 이웃이 없습니다. 이웃이 없는 오늘의 삶, 오늘의 문화는 외형으로는 풍족해 보여도 너무나 삭막합니다. 훈훈한 사랑과 정이 없어 마치 사막지대에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옆집뿐 아니라 온 동네가 나의 이웃으로 살았습니다. 온라인처럼 밤이나 낮이나 항상 대화와 정이 통했고, 특히 애경사 때는 내 일처럼 적극 돕고 도움받았습니다. 이웃은 복! 이웃의 회복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그림자가 웃고 있다 (2011년 10월 2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림자란 한마디로 심리의 어두운 측면이다. 가끔씩 그 그림자가 표출된다. 물론 이때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 이런 면이 있다니!'라는 탄식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이럴 때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우리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의 정체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 - 로버트 존슨의《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중에서 - * 그림자를 보면 그 그림자의 주인(실체)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자가 흔들리면 실체도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실체가 울고 있는데 그림자가 웃을 수 있나요? 그림자가 울고 있으면 실체도 울고 있지요. 주인이 움직이는대로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 그 그림자는 언제나 내 안에 있습니다. 그림자를 웃게 만드세요. 더보기
희생할 준비 (2011년 10월 2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엄청난 업적을 이룬 사람들로부터 얻는 교훈은 그들이 왜 그토록 이루고 싶어 했으며 어떻게 그토록 기죽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원하되 너무나 원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너무나 원해서 시간, 돈, 수면, 우정, 심지어 당신의 명성까지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사람들은 아마도 당신을 이상하다고 볼 것이다). - 데이비드 솅크의《우리 안의 천재성》중에서 - * 어떤 업적, 어떤 성취든 희생의 대가로 얻는 것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친구를 잃어야 친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돈을 버려야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남들에게 '이상한 사람'이 되어야 비상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세상도 바뀝니다. 더보기
둘이서 함께 (2011년 10월 2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는 이제 막 답을 찾기 시작했을 뿐이예요. "둘이서 함께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또 함께해서 서로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이 있기만 하다면, 어떻게 가까워지느냐는 문제될 게 없지요. 그렇게 함께 즐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들 관계가 살아 숨쉬고 있고, 사랑의 토대가 남아 있다는 얘기지요." - 미라 커센바움의《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중에서 - * 둘이서 함께 하면 무거운 것도 가벼워집니다. 일이 즐거워지고, 그러니까 더 가까워집니다. 서로 더 사랑하게 되고 행복과 평화를 얻습니다.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너무도 감사한 이 '사랑의 토대' 위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꿈을 꿉니다. 꿈이 이루어집니다. 더보기
'아침'을 경배하라 (2011년 10월 2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얼마나 오랫동안 내가 '아침'의 의미를 오해했었는지 깨닫게 된다. 서울을 떠나 이곳에서의 아침은 눈과 코와 귀로 음미되고 스며드는 어떤 것이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위대한 우주가 내게 또 한번 손길을 내밀어준 것에 대해 저절로 마음으로부터 경배를 올리게 되는 정결한 순간인 것이다. - 오소희의《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중에서 - * 매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그 아침을 내가 어떻게 맞이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목숨을 잃은 사람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또 하루의 생명, 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시간입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아침을 경배하며,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합니다. 더보기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2011년 10월 2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신감이 있으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남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남의 생각이나 느낌에 매우 신경을 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내 행동의 내비게이터가 되면 내 인생은 불행해집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당당하게, 거침없이, 사는 것도 멋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기를 바랄수록 주변을 더 잘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파트너십이 생기고 진정한 조화와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남의 눈치나 평가는 두려워 말되 주변과의 조화와 소통의 문은 늘 열어두어야 합니다. 더보기
작은 감사 (2011년 10월 2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작은 감사 속에는 더 큰 감사를 만들어 내는 기적이 숨어 있다. 사람이 스스로 속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받는 사랑도 당연하고 내가 받는 대우도 당연하고 내가 하는 일도 당연하고 내가 지금 건강한 것도 당연 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당연한 것을 감사하기 시작하면 고마운 마음은 더욱 커진다. - 전광의《평생 감사》중에서 - * 작은 감사는 마음을 기쁘게 하고 설레게 합니다. 어려움이 없고 고난이 없을 때는 삶속에서 근심과 불평, 염려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작은 감사는 큰 기쁨과 더 큰 감사를 만들어 내는 재료이기도 하죠. 어려움과 고난, 몸이 편찮으신 이들에게 희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작은 감사로 삶속에서 기쁨과 행복과 사랑.. 더보기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2011년 10월 2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지 껍데기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어떤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건 오직 마음으로 볼 때이다.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 마음으로 보되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긍정의 마음으로 보느냐, 부정적 마음으로 보느냐.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느냐, 미워하는 마음이냐. 감사하는 마음이냐, 원망하는 마음이냐. 그래서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으로 보아도 껍데기만 보입니다. 더보기
다시 출발한다 (2011년 10월 1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새로운 출발이 실패로 끝난다고 해서 인생이 영영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출발하면 또 새로운 인생이 눈앞에 열립니다. 언제든지 숨 쉬고 있는 동안은 다시 출발할 수 있는데도 이러한 삶의 특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나 다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뜻이 있으면 오뚝이 처럼 다시 설 수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 새롭게 출발할 때 가장 중요한 하나가 있습니다. 방향입니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속도는 그 다음입니다. 더보기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2011년 10월 1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업을 하다 두 번 망했고, 선거에서는 여덟 번 낙선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요? 글쎄요. 참, 하나를 빼먹었군요. 저는 인생 막바지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 신인철의《핑계》중에서 - * 청소년 시절, 링컨 위인전을 읽고 가슴 뛰는 경험을 한 적이 제게도 있습니다. 저 또한 너무 궁핍했기 때문에 링컨이 희망이었고, 독서광이었던 링컨처럼 저도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고 아침편지도 쓸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위대한 멘토를 한 사람 만나면 그 어떤 고난도 희망으로 바뀝니다. "제 멘토는 링컨입니다." 더보기
꽃잠 (2011년 10월 1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저 그냥 화끈화끈 콩닥콩닥 어찌할까 어찌하나/ 달아오르는 얼굴 감추려 후후 날숨 얼굴 식혀보지만 귓불 붉어짐 숨길 수 없고/ 뛰는 가슴 진정시키려 양손 가슴 꾹 눌러보지만 손등까지 덩달아 뛰어오르네 - 양숙의 시집《하늘에 썼어요》에 실린 시 에서 - * 꽃잠. 신랑 신부가 첫날밤에 자는 잠을 뜻합니다. 하늘과 땅, 낮과 달, 음과 양, 남극과 북극이 만나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가슴 뛰는 시간입니다. 그런 꽃잠은 신혼 첫날밤만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신혼 첫날처럼 사랑하면 매일 밤이 꽃잠입니다. 더보기
그리움 (2011년 10월 1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곱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걷다가 그리움만 줍고 왔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지만 솔직하게 고백하면, 오늘 그 병에 걸리고 싶더군요 - 윤보영의《내 안에 그대가 그리운 날》중에서 - * 사랑이 없는 곳엔 행복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혼과 생명은 그리움입니다. 같이 있을 때보다 멀리 있거나 헤어져 있을 때 마음 깊이 느끼는 감정이 그리움입니다. 특히 나무마다 단풍이 들고 낙엽 지는 가을이면 헤어진 사람이 더욱 그립습니다. 누구보다도 사별한 부모, 남편, 아내, 자식, 형제, 친구가 있으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자는 내 곁을 떠났어도 그리움은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낭떠러지 (2011년 10월 1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금이라도 뇌를 달리게 하자. 오르막길을 만나서 고생할 수도 있고,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그러나 무엇이 걱정인가. 낭떠러지를 만나야 비로소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 아닌가! - 윤수정의《크리에이티브 테라피》중에서 - * 인생길, 늘 평탄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나기도 하고 깊은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지기도 합니다. 바로 그때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과연 독수리처럼 날 수 있는지... 독수리는 오르막도 낭떠러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더보기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2011년 10월 1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난 20세기의 화두가 몸이었다면 이제 21세기의 화두는 단연 마음입니다. 마음의 흐름이 몸에도 영향을 줍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이해해야 합니다. 마음의 약은 마음입니다. 돌에 걸려 넘어지면 무릎에 피가 납니다.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립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무릎에서 나는 피는 약을 바르거나 닦아내면 됩니다. 그러나 마음이 흘리는 피는 그런 방식으로 안됩니다. 가슴에 박힌 못, 상실, 변심, 절망, 좌절, 우울, 분노, 울화, 공포... 우리 마음에 피를 흘리게 하는 상처들입니다. 특효약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그에 이르는 길이 기도와 명상입니다. 더보기
말솜씨 (2011년 10월 1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을 잘 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말솜씨가 좋은 것이고, 잘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말을 솔직하게 하려면 내가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야 합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솜씨 중에 으뜸이 말솜씨입니다. 사람 앞에 서는 사람에게는 특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말솜씨에만 매달리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감정 그대로, 생각 그대로, 살아온 그대로, 솔직하게 잘 말하는 솜씨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입을 열어야 합니다. 더보기
가장 큰 죄 (2011년 10월 1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하지 않은 죄 사랑을 기만한 죄 그러나 사실 사랑을 잘 모르겠습니다 - 박인숙 외의 시집《작은나무 시인들》에 실린 박인숙의 시 (전문)에서 - * 사랑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고 또 도전합니다. 잘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가장 큰 죄'를 짓는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기만을 몰아내고 진정으로 살기 위해서, 더 많이 사랑하려 합니다. 더보기
당신 가슴에 (2011년 10월 1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온갖 생명 보듬은 습지 내고 싶다 당신 가슴에/ 아무도 가지 않는 숲 오솔길 내고 싶다 당신 가슴에/ 열두 줄 걸어놓고 휘몰이 한 바탕 뜯고 싶다 당신 가슴에 - 양숙의 시집《하늘에 썼어요》에 실린 시 중에서 - * 당신의 가슴... 나의 영원한 습지입니다. 메마르지 않도록 생명으로 촉촉히 젖게 합니다. 당신의 가슴은 나의 깊은 숲속 오솔길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그 길을 따라 걸으면 한 바탕 내 가슴에 휘몰아치던 당신의 뜨거운 가슴이 다시 느껴집니다. 더보기
하늘아 너는 왜 푸른 것이냐 (2011년 10월 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늘아 너는 왜 푸른 것이냐/ 길 잃은 내 마음에 푸른 길 열어 주고/ 힘들고 지친 내 마음에 푸른 싹 돋게 하고/ 푸르게 걸어가라 끝없는 그 함성/ 나 그렇게 걸어가리라 푸르게 푸르게/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 *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이제는 울지 않습니다. 이 시를 읽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얻었거든요. 삶이 힘들 때, 하늘을 바라보세요. 그저 바라만 보았을 뿐인데, 하늘은 보이지 않는 힘을 지니고 있더군요. 더보기
기억 저편의 감촉 (2011년 10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마리우스 세라의《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중에서 - * 세상에 태어나 어머니가 처음 안아주던 감촉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때의 그 편안함과 따뜻함이 아스라한 기억 저편의 영혼 깊은 곳에 각인되어 우리의 정서와 품성을 만들고, 그 너머의 무의식과 본성까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 이전에 받았던 사랑과 냄새와 목소리와 어루만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잊지 못합니다. 더보기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2011년 10월 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수용소에 함께 있던 소설가 트라이안은 모리츠에게 말한다. 어떤 공포도, 슬픔도, 끝이 있고 한계가 있다고. 따라서 오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이런 비극은 삶의 테두리 밖의 것, 시간을 넘어선 것이라고. 씻어버릴 수 없는 오물로 더럽혀진 간악과 불의의 기나긴 시간이라고...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슬픔도 고통도 비극도 언젠가 끝이 납니다. 다만 '지나가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 그 시간을 넘어선 '마음의 힘'이 필요할 뿐입니다. 큰 태풍이 불수록 발바닥을 지면에 더 단단히 디뎌야 하듯, 공포와 슬픔이 클수록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오래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곧 지나갑니다. 지나가면 순간입니다. 더보기
우주의 제1법칙 (2011년 10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든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씨 뿌림의 법칙, 원인과 결과의 법칙, 줄여서 인과의 법칙이라고 한다. 씨 뿌림의 법칙은 우주의 제1법칙이다. 우주의 제1법칙이기 때문에 성공의 제1법칙이다. - 김용욱의《몰입, 이렇게 하라》중에서 - * '뿌린 대로 거둔다.' 너무 당연하고, 너무도 평범한 진리인데 간혹 잊고 지냅니다. 중요한 것은 씨뿌리는 계절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때를 놓치면 씨앗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씨를 뿌리면 거두는 것은 하늘이 돕습니다. 그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더보기
사랑은 말합니다 (2011년 10월 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은 말합니다. "조건 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은 말합니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이런 사랑만이 우리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만이 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 바이런 케이티의《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중에서 - * 사랑은 또 말합니다.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상은 변합니다. 세월따라 사람도 사랑도 변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변함없는 믿음으로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해 준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떠나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따뜻이 바라보고 쓰다듬고 어루만지면 모든 '아픈 곳'이 녹아내립니다. 치유의 시간이며, 하나 되는 순간입니다. 더보기
아름다운 길(道) (2011년 10월 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이 다니라고 만든 길은 몸만 옮겨놓지 않는다.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간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면 그 길은 길이 아니라 도(道)이다. - 고운기의《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중에서 - * 누군가 첫 발을 내딛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 길이 생깁니다. 그 곳이 숲이면 숲길이 되고, 그 길에 꽃을 심으면 꽃길이 됩니다. 어느 날, 좋은 사람들이 만나 마음을 나누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면 아름다운 도(道), 꿈길이 됩니다. 희망의 길이 됩니다. 더보기
인간은 꽃이 아니다 (2011년 10월 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러나 한 순간입니다. 자신의 청춘을 그런 꽃과 똑같이 생각하고, 이미 꽃은 저버렸으니 이제 늙어갈 따름이라고 체념해 버립니다. 이 체념이 위험한 것입니다. 인간은 꽃이 아닙니다. 왜 꽃이 아닌 돌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을까요. 갈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흑요석이나 수정, 다이아몬드에 자신의 모습을 비유해 보지 않을까요. - 에쿠니 가오리의《황무지에서 사랑하다》중에서 - * 매년 가을이 되면 '곧 또 한 살 더 먹는구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곤 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면서, 젊음이 아니라도 인간은 아름다울 수 있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공허한 마음'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꽉~ 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더보기
미래의 네트워킹 (2011년 9월 3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앞으로의 미래사회는 이질적인 것이 네트워킹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성과 감성이, 기계와 인간이, 자연과 문명이, 차가움과 따뜻함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과학과 예술이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임정택의《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중에서 - * 미래사회뿐 아닙니다.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미래는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란 뜻입니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띱니다. 장단점은 따로 떨어져 보이지만 장점 안에 단점이 있고 단점 안에 장점이 숨어 있습니다. 뜨거움을 알아야 차가움도 압니다. 슬픔 너머의 기쁨을 보고, 이쪽을 보면서 다른 반대편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