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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5분'만 상상해도 좋은... (2011년 9월 2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살아오면서 가장 편안하게 생각되는 장소, 혹은 가고 싶은 곳을 상상하며 5분을 보낸다. 한결 마음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이는 출산할 때, 시골의 마룻바닥에 엎드려 낮잠 자는 상상을 했다고 한다. 한옥 마루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 따뜻한 한낮에 마루에 엎드려 냄새 맡는 상상은 출산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을 것이다. - 최영선의《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중에서 - * 5분만 생각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가 있습니다. 5분만 생각해도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5분만 생각해도 미소가 피어나는 추억이 있습니다. 단지 5분일 뿐인데, 그날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5분만 생각해도 좋은 장소, 사람, 추억... 그 점들이 이어져 하루가 즐겁고 인생이 살 만해집니다. 더보기
'좋은 점은 뭐지?' (2011년 9월 2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일이 꼬이고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좋은 점은 뭐지?',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이지?'하고 생각해 보라. 잘 생각해보면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교통체증으로 도로 한가운데에 갇혀 있는가? '자동차가 없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난 자동차가 있잖아'라고 생각하라. - 마리사 피어의《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중에서 - * 모든 일이 늘 잘 될 수는 없습니다. 잘 되든 안 되든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거기에는 반드시 '좋은 뜻'이 숨어 있습니다. 제풀에 꺾여 스스로 힘을 잃거나 부정적이 되면 좋은 뜻, 좋은 점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일이 꼬이고 풀리지 않을 때가 좋은 뜻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더보기
스마일 노인 (2011년 9월 2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상에 대한 불만이 점점 쌓일수록, 당신이 까다롭고 불평 많은 노인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인자하고 유쾌한 스마일 노인은 역설적으로 많은 것을 포기한 뒤에야 될 수가 있다. 인자한 미소로 젊은 사람과 잘 어울리는 노인들은 거의 예외 없이 큰 고비를 겪으면서 작은 일상사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집착을 버린 이들이다 - 이나미의《오십후애사전》중에서 - *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웃고 살아야 합니다. 몸은 비록 늙어도 마음만은 젊게, 밝게, 맑게 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얼굴로, 표정으로, 미소로, 유쾌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스마일 노인이 많아야 '스마일 젊은이'들이 많아집니다. 아이는 어른을 닮습니다. 더보기
고래가 죽어간다 (2011년 9월 2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초음속 제트기는 소음 공해를 일으킨다. 특정 제조업 공정 및 수많은 동력 발전기도 그렇다. 오늘날 가장 끔찍한 소음 공해의 주범은 선박의 수중음파 탐지기일 수 있다. 고래들이 수중음파 탐지기에서 나오는 소음 파장을 피하기 위해 지나치게 깊이 잠수하다가 죽어가기 때문이다. - 조지 프로흐니크의《침묵의 추구》중에서 - * 한때는 고래가 무분별한 포획으로 죽어갔습니다. 이제는 대형 선박의 탐지기 소음 때문에 죽어간다 하네요. 사람에게 필요한 문명의 이기가 고래에게는 죽음의 신호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고래를 살려낼 방법을 열심히 찾아내야 되겠습니다. 고래가 살아야 사람도 삽니다. 더보기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2011년 9월 2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 그의 세 번째 아버지는 이발사이다. 그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 였단다. 우쓰미 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ㅡ 가네히라 케노스케의《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중에서 ㅡ * 삶은 하나의 산등성이를 넘고 또 다른 산봉우리로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봉우리가 아무리 험해도 자신이 어떻게 오르고 내리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웃으면 거울 속의 내가 따라 웃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도 웃으며 사세요! 거울속의 나 처럼... 더보기
한 사람이 빛을 발하면... (2011년 9월 2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잴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능력이 있다는 데 있다. 이는 몇몇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잠재한 능력이다. 우리가 스스로 빛을 발하면 미처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빛을 발하게 해준다. 우리가 스스로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우리의 존재는 저절로 다른 이들을 자유롭게 한다. - 마리안 윌리엄슨의《사랑의 기적》중에서 - * 빛은 어두움을 이깁니다. 아무리 작은 불빛도 어두움을 몰아냅니다. 한 사람이 밝은 빛을 내면 다른 사람에게도 그 빛이 스며듭니다. 반대로 한 사람이 두려움에 떨면 그 옆의 다른 사람도 덩달아 두려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밝은 빛 하나가 세상을 밝힙니다. 용기, 긍정, 배려, 감.. 더보기
김연아의 엉덩방아 (2011년 9월 2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13년 동안 훈련을 하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엉덩방아를 찧었고, 얼음판 위에 주저앉아 수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런 고통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을 만날지 모르지만, 분명 그 뒤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나는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로 살아가기 위해! - 김연아의《김연아의 7분 드라마》중에서 - * 윈스턴 처칠은 더 멋진 말을 했습니다. 연단에 오르다 넘어지는 모습에 청중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마이크를 잡고 했던 말입니다. “여러분이 즐겁게 웃을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넘어지겠습니다!” 넘어지고 일어서고, 넘어지고 또 일어서기를 헤아릴 수 없이 반복했기 때문에 .. 더보기
힐러의 길 (2011년 9월 2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애무 호르몬' 부드러운 접촉을 할 때 감각을 통해 전해지는 좋은 느낌은 옥시토신 때문이다. 옥시토신의 '애무 효과'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날마다 부드러운 마사지를 받은 쥐들은 마취 없이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진정된 상태를 보였다. 사람의 경우에도 접촉과 마사지는 옥시토신 생산을 촉진했다. 그야말로 행복의 옥시토신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게 해준다. - 마르코 라울란트의《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중에서 - * 행복의 옥시토신... 엄마의 약손을 따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힐러, 치유자의 손길이 되려면 고도의 기술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훈련된' 사랑과 정성과 혼을 담아 아픈 곳을 녹여주고 뭉친 곳을 풀어주며 지친 영혼에 맑은 샘물을 폭포처럼 쏟아붓는 것. 몸을 만지.. 더보기
옛날의 금잔디 (2011년 9월 2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친구야, 우리 노래 부를까?" "응, 무슨 노래?" "옛날의 금잔디." 그리고 두 사람은 전화통을 들고 옛날의 금잔디를 불렀단다. 거동이 여의치 않은 친구와 살짝 맛이 간 친구 사이의 전화를 통한 금잔디 노래.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내 마음속으로 가을비가 내리는 것처럼 마음이 눅눅하고 시려왔다. - 이기옥의《나는 내 나이가 좋다》중에서 - * 나이가 들어, 아픈 친구와 함께 전화통에 대고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불어 함께 옛날로 돌아가 우리의 마음도 시리듯 녹아내리는 시간입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 젊은 날의 낭만은 저만치 사그라졌지만 아름답던 그 시절의 추억은 꿈처럼 되살아납니다. 더보기
좋을 때는 모른다 (2011년 9월 1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좋은 것만 있을 때는 결코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이별할 때는 이별을 모른다. 그게 우리의 비극이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 우리는 때때로 바보처럼 사는 면이 있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곁에 있을 때 사랑하지 못하고, 다 잃었을 때 뒤늦게 땅을 치며 비극을 맛보게 됩니다. 좋을 때 모르면 평생 바보가 됩니다. 더보기
사랑은 '한다' 이다 (2011년 9월 1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은 지금이다. 사랑은 '하였다' 도 '하리라' 도 아니다. 언제나 사랑은 '한다' 이다. - 고은의 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과의 꿀맛 같은 어제가 과거형이 아니고 내일의 설렘이나 미래형도 아닌듯 합니다. 사랑은 시간을 초월한 현재형인가 봅니다. 27살 제 인생에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사랑하는 다른 남자가 있더군요. 하지만 말입니다. 전 지금 정말 행복하고 그녀를 사랑합니다. 여러분들도 사랑, 이 좋은 걸 지금 하고 계시겠지요? 더보기
딱 한 사람 (2011년 9월 1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구나 가끔은 마음이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날도 있다. 그런 날, 수백 명의 이름이 등록된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를 뒤적이다가 적당한 이름을 발견하지 못해 황망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마음을 풀어놓고 싶을 때 연락하고 만나줄 사람 한 명 없다면, 아! 얼마나 뻣뻣하고 회색 냄새나는 삶인가. - 이주형의《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중에서 - * 여러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딱 한 사람, 그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그의 이름만 들어도 힘이 솟고, 얼굴만 떠올려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 한 사람을 통해 절대 믿음, 절대 사랑을 알게 되고 견줄 수 없는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따라 그 딱 한 사람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더보기
에너지 공식 (2011년 9월 1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성공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식은 아주 간단하다. 에너지를 쓸데없이 빼앗아 가는 일을 줄이고, 반대로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간단하다고 했지만 사실 그 과정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 탤렌 마이데너의 《꿈꾸는 스무살을 위한 101가지 작은 습관》중에서 - * 정말,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남의 탓, 조건 탓, 상황 탓 할 필요 없습니다. 자기 몸의 근육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 만들 수 없듯, 에너지도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정작 집중이 필요한 정확한 곳에 혼신으로 쏟아부어야 합니다. 더보기
오늘 아침 (2011년 9월 1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똑같은 아침을 맞아본 일이 있는가. 똑같은 하늘, 똑같은 태양을 본 일이 있는가. 어제의 하늘은, 어제의 태양은, 결코 오늘의 그것이 아니다. 삶은 정반대되는 두 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 삶은 낡았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것이다.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지나갔으면 끝난 것입니다. 삶은 늘 두 가지 요소가 겹쳐서 나타납니다.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불행과 행복... 오늘 아침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삶의 방향도 결정됩니다. 모든 낡은 것들을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더보기
사랑이 그리운 계절 (2011년 9월 1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엇 때문에 난 사랑하지 못하는가'고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누구나, 언제나 하는 흔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흔한 것도 의무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 이병률의《끌림》중에서 - *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라 생각했는데, 서른을 앞둔 지금 느끼는 것은 사랑이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흔한 사랑, 왜 나는 못하는 거야?'라는 다소 억울한 생각은 이제 버리려고 합니다. 사랑이 그리운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사랑하고 싶은 가을... 지금, 사랑하세요. 더보기
남몰래 주는 일 (2011년 9월 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은 그것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에게 무한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생색을 내지 않고, 남몰래, 본인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주는 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준다. - 윤준호의《변화하는 시대의 지혜》중에서 - * 남몰래 주는 일,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준다는 뜻입니다. 그 어떤 계산이나, 뒤에 돌아올 보상 따위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선의와 자비와 측은지심으로 돕는다는 뜻입니다. 그 고결한 뜻에 하늘이 감동하고 하늘이 움직입니다. 남몰래 주는 일은 사람이 하고 남몰래 도와주는 것은 하늘이 합니다. 더보기
안부 인사 (2011년 9월 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요한 묘원을 홀로 산책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것들에게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를 건넬 시간조차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가 끊기면 마음은 안절부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촉각이 바람결에 실린 그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쓰고 느낌 한마디에 누군가의 이름이 안 보이면, 수없이 클릭을 반복하며 그의 이름을 찾곤 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아닙니다.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궁금합니다. 소식 좀 전하며 사세요. 더보기
나 혼자만의 공간 (2011년 9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일정한 요일과 시간을 정해 홀로 있어 보라. 그저 당신의 본질을 탐구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다 보면 언젠가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나 혼자만의 공간'. 그런 공간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대고독의 순간, 내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명상과 기도로 힘을 얻는 성소(聖所)와도 같은 저만의 공간. 그런 공간이 옹달샘에 있음에 감사하며 언젠가 일어날 놀라운 모습을 미소로 그려봅니다. 더보기
완전한 용서 (2011년 9월 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떤 일이 발생하면 처음 나오는 반응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그렇지만'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려 했다. 대신 나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참회합니다'라는 말을 먼저 배워야 했다.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용서되고 잊혀졌다. 나는 완전한 용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 마르틴 배춸러의《출가 10년 나를 낮추다》중에서 - * 완전한 용서의 첫걸음은 나를 먼저 용서하는 것입니다. 조건이 없습니다. 이유도 필요 없습니다. '나를 용서하지 못한 나'를 무조건 용서하고 그 다음, 이 시간 이전의 모든 것,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되돌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용서는 나를 살려냅니다. 옆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립니다. 더보기
평생 갈 사람 (2011년 9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멘토뿐 아니라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런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굳이 어떤 가르침을 주지 않아도 좋다. 그냥 어떤 상황에서든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든든하다.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서로를 끌어주는 관계로 살아가야 한다. 서로를 끌어주고 때론 서로 기대면서 평생 동안 서로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 이주형의《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살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처음 만나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아도 언제가는 헤어지며 각자의 길을 가곤 합니다. 늘 '내 편'이 되어 평생의 멘토와 멘티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보다 더 큰 빽이 없습니다.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더보기
9월의 햇살 (2011년 9월 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거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끝물의 과일 위에서 있는대로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9월의 햇살을 몹시 사랑한다. - 피에르 쌍소의《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중에서 - * 맑고 뜨거운 햇살이 어느 때보다 감사하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들녘의 곡식들이 탱탱하게 여물어 가는 소리, 단맛이 무르익는 과일의 향기가 바람결에 묻어옵니다. '이틀만 더 남녘의 햇빛을 달라'고 기도하는 시인 릴케의 음성이, 농부들의 애타는 기도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보기
풍요 (2011년 9월 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풍요'란 '부족함'의 부재를 의미한다. 즉 인간의 욕구가 충족된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살린스에 의하면 이러한 상태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달성되는데, 하나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적게 원하는 것이다. - 고일홍 외의《문명 밖으로》중에서 - * 두 가지 전략보다 더 크고 더 아름다운 전략이 또 하나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콩 하나도 둘이 나누면 두 개가 되고 열이 나누면 열 개로 자라납니다. 적게 가졌어도 나누면 늘 풍요롭습니다. 더보기
사랑 여행 (2011년 9월 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은 아마도 한 사람의 세상으로 들어가서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일일 거야. 그 여행은 밤마다 초록색 베개를 안고 숲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두렵지만 깨고 나면 두 눈이 따뜻해지는 꿈 같은 거겠지... - 엠마 마젠타의《분홍주의보》중에서 - * 사랑은 여행과 같습니다. 나를 떠나 다른 한 사람의 세상으로, 그 사람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밤마다 초록색 베개를 안고 숲을 거닐며 따뜻하고 황홀한 꿈을 꾸는 것입니다. 살아가야 할 이유, 사랑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더보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2011년 8월 3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치는 음표는 다른 피아니스트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표 사이의 정지, 그렇다. 바로 그곳에 예술이 존재한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음표 사이의 정지, 곧 악보 위의 쉼표를 뜻합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 쉼표를 찍느냐, 그 쉼표 자리를 어떻게 잘 멈추느냐, 음악 하는 사람들이 늘 고심하는 대목입니다. 쉼표가 있는 자리, 삶의 쉼이 머문 자리, 그곳에 예술이 존재합니다. 참 행복이 있습니다. 더보기
목욕, 자주 하세요 (2011년 8월 3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목욕은 물을 통해 몸과 마음의 더러움과 슬픔을 녹여버리고 깨끗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침수의 체험을 하는 것이다. 소멸과 재생, 그것이 바로 목욕을 통한 회복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 이주은의《그림에, 마음을 놓다》중에서 - * 며칠만 씻지 않으면 온몸이 까칠해지고 때가 낍니다. 몸은 물론이고 마음도 수시로 씻어내야 합니다. 미움, 원망, 분노, 질투, 슬픔... 이런 마음의 때를 그때그때 씻어내지 않으면 삶에도 때가 낍니다. 명상, 기도, 산책, 풍욕, 독서, 음악, 여행... 묵은 마음의 때, 삶의 때를 씻어내는 매우 좋은 방법들입니다. 목욕, 자주 하세요. 더보기
새로운 땅 (2011년 8월 2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신성한 변화의 힘에 대해 노벨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는 이렇게 말했다. "아주 오랫동안 육지를 보지 못한다는 각오로 항해를 해야 새로운 땅을 발견할 수 있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신성한 변화'를 꿈꾸며 미지의 세계로 떠난 사람은 '육지'로 돌아올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새로운 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 먼저 자기를 비우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땅에서 새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제 2의 사춘기 (2011년 8월 2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은 누구나 성장통을 겪는다. 직장에서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도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고통스럽다고 회피하려고만 들지 말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당신만의 삶의 템포를 만들어라. 제2의 사춘기를 멋지게 보내고 훌쩍 커 있을 당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김혜남의《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중에서- * 대학을 가면, 회사에 들어가면, 지금하고 있는 고민들이 해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매일 더 많은 고민들과 마주치며, 부딪히고 깨지며 살아갑니다.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마다 마지막엔 '훗'하고 웃을 수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조금씩 자라고 있나 봅니다. 오늘 역시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대도 살짝 웃으며 넘어 가십시오. 더보기
터놓고 말하고 가슴으로 듣기 (2011년 8월 2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고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그저 내가 더 잘 들어주기만 해도 사람들은 내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마음을 열수록 나는 그들에게 깊이 공감했다. 나는 가슴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도 마음을 터놓고 내게 이야기했다.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진정 사람을 아끼고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발견했다. - 대니얼 고틀립의《마음에게 말걸기》중에서 - * 우리가 살아가면서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냥 귀로 듣지 않고 마음으로, 가슴으로 들어주는 사람에게만 모든 걸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터놓고 말하고 가슴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풀립니다. 녹아내립니다. 사랑하게 됩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상처 때문에 (2011년 8월 2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다음 며칠 동안 나는 치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어릴 때 어떻게 해서 감정적인 상처를 입었으며, 어떻게 해서 내가 역기능적으로 변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감이 표면으로 떠올라 의식되었습니다. 내 모든 성격적인 결점들과 흠들이 매우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 레너드 제이콥슨의《현존》중에서 - *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평생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그 상처를 딛고 더 크게, 더 높게 솟구쳐 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상처의 원인을 알아차리는 것, 치유의 첫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용서와 화해와 사랑과 감사로 씻어내는 것, 치유의 다음 단계입니다. 상처가 아물면 '아팠던 흔적'이 삶의 훈장으로 바뀝니다. 더보기
'이미 회복되었다' (2011년 8월 2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단순히 회복을 빌기보다는 "이미 회복되어 건강하다"는 가정 아래 생활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꿈을 일상의 현실로 만드는 비결이 있다.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고,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으며, 기도는 이미 답을 받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 그렉 브레이든의《디바인 매트릭스》중에서- * 길은 두 갈래입니다. 믿고 가느냐, 안 믿고 가느냐. '믿고 가는' 그 선택의 힘은 강합니다. 병든 몸을 낫게 하고, 없는 것을 있게 합니다. 소원, 소망, 희망, 꿈... 모두 같은 뜻을 가졌으나 믿음과 확신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미 회복되어 건강하다'고 믿으면 이미 그렇게 된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