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인사 (2011년 9월 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요한 묘원을 홀로 산책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것들에게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를 건넬 시간조차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가 끊기면 마음은 안절부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촉각이 바람결에 실린 그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쓰고 느낌 한마디에 누군가의 이름이 안 보이면, 수없이 클릭을 반복하며 그의 이름을 찾곤 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아닙니다.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궁금합니다. 소식 좀 전하며 사세요. 더보기 나 혼자만의 공간 (2011년 9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일정한 요일과 시간을 정해 홀로 있어 보라. 그저 당신의 본질을 탐구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다 보면 언젠가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나 혼자만의 공간'. 그런 공간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대고독의 순간, 내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명상과 기도로 힘을 얻는 성소(聖所)와도 같은 저만의 공간. 그런 공간이 옹달샘에 있음에 감사하며 언젠가 일어날 놀라운 모습을 미소로 그려봅니다. 더보기 완전한 용서 (2011년 9월 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어떤 일이 발생하면 처음 나오는 반응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그렇지만'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려 했다. 대신 나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참회합니다'라는 말을 먼저 배워야 했다.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용서되고 잊혀졌다. 나는 완전한 용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 마르틴 배춸러의《출가 10년 나를 낮추다》중에서 - * 완전한 용서의 첫걸음은 나를 먼저 용서하는 것입니다. 조건이 없습니다. 이유도 필요 없습니다. '나를 용서하지 못한 나'를 무조건 용서하고 그 다음, 이 시간 이전의 모든 것,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되돌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용서는 나를 살려냅니다. 옆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립니다. 더보기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