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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여행 (2011년 9월 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은 아마도 한 사람의 세상으로 들어가서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일일 거야. 그 여행은 밤마다 초록색 베개를 안고 숲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두렵지만 깨고 나면 두 눈이 따뜻해지는 꿈 같은 거겠지... - 엠마 마젠타의《분홍주의보》중에서 - * 사랑은 여행과 같습니다. 나를 떠나 다른 한 사람의 세상으로, 그 사람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밤마다 초록색 베개를 안고 숲을 거닐며 따뜻하고 황홀한 꿈을 꾸는 것입니다. 살아가야 할 이유, 사랑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더보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2011년 8월 3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치는 음표는 다른 피아니스트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표 사이의 정지, 그렇다. 바로 그곳에 예술이 존재한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음표 사이의 정지, 곧 악보 위의 쉼표를 뜻합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 쉼표를 찍느냐, 그 쉼표 자리를 어떻게 잘 멈추느냐, 음악 하는 사람들이 늘 고심하는 대목입니다. 쉼표가 있는 자리, 삶의 쉼이 머문 자리, 그곳에 예술이 존재합니다. 참 행복이 있습니다. 더보기
목욕, 자주 하세요 (2011년 8월 3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목욕은 물을 통해 몸과 마음의 더러움과 슬픔을 녹여버리고 깨끗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침수의 체험을 하는 것이다. 소멸과 재생, 그것이 바로 목욕을 통한 회복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 이주은의《그림에, 마음을 놓다》중에서 - * 며칠만 씻지 않으면 온몸이 까칠해지고 때가 낍니다. 몸은 물론이고 마음도 수시로 씻어내야 합니다. 미움, 원망, 분노, 질투, 슬픔... 이런 마음의 때를 그때그때 씻어내지 않으면 삶에도 때가 낍니다. 명상, 기도, 산책, 풍욕, 독서, 음악, 여행... 묵은 마음의 때, 삶의 때를 씻어내는 매우 좋은 방법들입니다. 목욕, 자주 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