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의 금잔디 (2011년 9월 2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친구야, 우리 노래 부를까?" "응, 무슨 노래?" "옛날의 금잔디." 그리고 두 사람은 전화통을 들고 옛날의 금잔디를 불렀단다. 거동이 여의치 않은 친구와 살짝 맛이 간 친구 사이의 전화를 통한 금잔디 노래.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내 마음속으로 가을비가 내리는 것처럼 마음이 눅눅하고 시려왔다. - 이기옥의《나는 내 나이가 좋다》중에서 - * 나이가 들어, 아픈 친구와 함께 전화통에 대고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불어 함께 옛날로 돌아가 우리의 마음도 시리듯 녹아내리는 시간입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 젊은 날의 낭만은 저만치 사그라졌지만 아름답던 그 시절의 추억은 꿈처럼 되살아납니다. 더보기
좋을 때는 모른다 (2011년 9월 1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좋은 것만 있을 때는 결코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이별할 때는 이별을 모른다. 그게 우리의 비극이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 우리는 때때로 바보처럼 사는 면이 있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곁에 있을 때 사랑하지 못하고, 다 잃었을 때 뒤늦게 땅을 치며 비극을 맛보게 됩니다. 좋을 때 모르면 평생 바보가 됩니다. 더보기
사랑은 '한다' 이다 (2011년 9월 1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은 지금이다. 사랑은 '하였다' 도 '하리라' 도 아니다. 언제나 사랑은 '한다' 이다. - 고은의 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과의 꿀맛 같은 어제가 과거형이 아니고 내일의 설렘이나 미래형도 아닌듯 합니다. 사랑은 시간을 초월한 현재형인가 봅니다. 27살 제 인생에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사랑하는 다른 남자가 있더군요. 하지만 말입니다. 전 지금 정말 행복하고 그녀를 사랑합니다. 여러분들도 사랑, 이 좋은 걸 지금 하고 계시겠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