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묘원을
홀로 산책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것들에게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를 건넬 시간조차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가 끊기면
마음은 안절부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촉각이 바람결에 실린 그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도 아침편지를 쓰고 느낌 한마디에
누군가의 이름이 안 보이면, 수없이 클릭을 반복하며
그의 이름을 찾곤 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아닙니다. 사람 죽이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궁금합니다.
소식 좀 전하며 사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그리운 계절 (2011년 9월 1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11.09.14 |
---|---|
남몰래 주는 일 (2011년 9월 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11.09.09 |
나 혼자만의 공간 (2011년 9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11.09.07 |
완전한 용서 (2011년 9월 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11.09.06 |
평생 갈 사람 (2011년 9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0) | 2011.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