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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갈 사람 (2011년 9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멘토뿐 아니라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런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굳이 어떤 가르침을 주지 않아도 좋다. 그냥 어떤 상황에서든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든든하다.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서로를 끌어주는 관계로 살아가야 한다. 서로를 끌어주고 때론 서로 기대면서 평생 동안 서로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 이주형의《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중에서 - * 우리 모두는 살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처음 만나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아도 언제가는 헤어지며 각자의 길을 가곤 합니다. 늘 '내 편'이 되어 평생의 멘토와 멘티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보다 더 큰 빽이 없습니다.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더보기
9월의 햇살 (2011년 9월 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거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끝물의 과일 위에서 있는대로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9월의 햇살을 몹시 사랑한다. - 피에르 쌍소의《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중에서 - * 맑고 뜨거운 햇살이 어느 때보다 감사하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들녘의 곡식들이 탱탱하게 여물어 가는 소리, 단맛이 무르익는 과일의 향기가 바람결에 묻어옵니다. '이틀만 더 남녘의 햇빛을 달라'고 기도하는 시인 릴케의 음성이, 농부들의 애타는 기도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보기
풍요 (2011년 9월 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풍요'란 '부족함'의 부재를 의미한다. 즉 인간의 욕구가 충족된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살린스에 의하면 이러한 상태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달성되는데, 하나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적게 원하는 것이다. - 고일홍 외의《문명 밖으로》중에서 - * 두 가지 전략보다 더 크고 더 아름다운 전략이 또 하나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콩 하나도 둘이 나누면 두 개가 되고 열이 나누면 열 개로 자라납니다. 적게 가졌어도 나누면 늘 풍요롭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