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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12년 3월 1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라.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라. 뜻을 품는 것이다. 사랑을 위해 시간을 내라. 구원받는 자의 특권이다. 주위를 살피는 데 시간을 내라. 이기적으로 살기에 짧은 하루다. 웃기 위해 시간을 내라. 영혼의 음악이다. - 아일랜드 민요 - 안젤름 그륀의《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중에서 - * 짹깍, 짹깍, 짹깍... 시간은 일정한 간격으로 흘러갑니다. 누구에게나 일정한 삶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비탄과 미움과 이기심으로 채운다면 그만큼 스스로 불행을 끌어안고 사는 셈입니다. 그러나 친절과 사랑과 웃음으로 채워간다면 그만큼 늘 행복한 삶을 사는 셈입니다. 더보기
봄처녀 제 오십니다 (2012년 3월 1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기형도의 시 중에서 - * 겨울이 물러나고 봄이 오려나 봅니다. 꽃소식도 있었고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생기가 묻어 들립니다. 봄바람은 맛부터 다릅니다. 봄을 솟아나오는 계절이라 하여 ‘Spring’이라 했다지요. 얼음을 녹여 맑은 물이 콸콸 솟아나게 하고, 죽음과 같은 가지에서 생명의 움이 솟아나게 하는 계절. 혹독한 추위의 감옥에 수인처럼 갇혀 찬란한 봄을 기다리는 피조물에게 봄은 복음입니다. 봄처녀 제 오십니다. 더보기
'외계인', 길을 잃어 버렸다 (2012년 3월 1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십대라는 외계인은 그들이 속한 학교도, 가정도, 모두 온전히 제 것이 아니라고 느낀다. 외계인은 지구라는 별에 정착을 했지만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기고 다른 말을 하는 지구인으로부터 위협감을 느낀다.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이제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배가 고프고 발이 아프고 좀 누워 쉬고 싶은데 도무지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이가 없다. - 김영아의《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중에서 - * 우리의 십대들, 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성적과 숫자에, 학교 폭력과 왕따에,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릅니다. 큰 일입니다. 이들이 길을 잃으면 우리의 미래도 길을 잃습니다. 비상한 수단이 필요합니다. 이제라도 꿈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길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