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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2012년 2월 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튼튼한 나무가 있기를 바라고 고운 꽃을 보기 원한다면 반드시 좋은 흙이 있어야지요. 흙이 없으면 꽃도 나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꽃이나 나무보다 흙이 더 중요합니다.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 미래의 인물을 바라고 훌륭한 꿈나무가 자라기를 원한다면 이 나라 교육의 토대가 달라져야 합니다. 교육이 곧 흙입니다. 사람을 낳는 흙입니다. 세상의 시선이 온통 오늘의 현실문제에 머물러 있어도 누군가는 흙을 갈고 닦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흙을 살려야 사람도 삽니다. 인물이 태어납니다. 더보기
깨달음 (2012년 2월 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어느 순간, 그동안 지니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바람직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깨달음을 얻는 것과 비슷하다. - 리처드 J. 라이더 / 데이비드 A. 샤피로의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중에서 - *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그렇지 않습니다. 갑자기 오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것은 마치 물이 끓는 이치와 같습니다. 물은 99도 온도에 이르기까지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잠잠하다가 1도 더 높여 100도가 되었을 때 비로소 '갑자기' 끓게 됩니다. 깨달음은 99도까지 삶을 숙성시킨 사람에게 어느 순간 갑자기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더보기
기다림 (2012년 1월 3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생이 의미가 있는 것은 인생 속에서 우리가 기다림을 갖고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이것은 행복이고 설렘입니다. 누군가를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알고 산다는 것, 사랑하는 누군가와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삶의 희망입니다. - 옥성호의《진영》중에서 - *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웬일인지 소식도 없고 기억에서 멀어져 갑니다. '여기까지인가?' 하다가 보고픔이 그리움으로, 그리움이 기다림으로, 기다림이 설렘으로 바뀝니다. 멀어져가는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답게 만나기 위해 바삐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기다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