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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프지 말아요! (2012년 4월 1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기도의 분량을 더 많이 늘렸다고 너는 말했지. 혼자서만 맛있는 것 먹는 것도 미안하고, 혼자서만 아름다운 곳 찾아다니는 것도 미안하다고 했지. 너는 늘 미안하다 하고, 나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 이해인의《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중에서 - * 아프면서 자란다는 말을 하지만 아프면 힘듭니다. 내가 아플 때도 힘들지만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더 힘듭니다. 그래서 신은 인간에게 '기도'라는 선물을 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플 때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니까요. 그러나, 제발 아프지 말아요! 더보기
심리적 궁합 (2012년 4월 1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심리적 궁합이란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하게 끌릴 때 일어나는 마음맞음. 예컨대 상대방의 목소리나 몸짓, 향기 등에 자석처럼 끌리는 심적 상태이다. 서로의 마음이 맞으면 쾌감을 느끼고 심장이 가빠지며 도취적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잠시도 떨어져 있지 못하고,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모르는 상태에 빠진다. - 김수병의《마음의 발견, 영혼을 탐험하는 마음의 과학》중에서 - * 마음이 통해야 삽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오기를,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겠다 마음 먹어야 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로의 끌림이 사랑과 우정으로 잘 익어갈 때 평생 좋은 동반자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먹지 않아도 늘 배부른 사람이 됩니다. 더보기
꽃나무를 생각한다 (2012년 4월 1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꽃나무를 생각해보자. 만약 여러분이 물을 주고 빛을 충분히 비춰주고 영양분을 공급하면 잘 자라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나 어둠 속에 방치하거나 벌레들이 잎을 갉아먹게 하거나 말라붙도록 내버려둔다면 시들고 말 것이다. 사람들도 꽃나무와 마찬가지로 물을 주고 빛을 비춰줘야 잘 자랄 수 있다. - 나이절 워버턴의《철학자와 철학하다》중에서 - * 우리 주변에도 예쁜 꽃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그 소중한 아이들도 제때에 물을 주지 않으면 뿌리가 마르고 시들해집니다. 꽃피는 봄, 물주고 영양분을 줘야할 때입니다. 그래서 저도 물조리개를 들고 꽃나무로 다가갑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