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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두 발 (2012년 5월 2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부처님은 돌아가실 때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놓았고, 알렉산더 대왕은 죽으면서 관 밖으로 두 손을 내놓았습니다. 세계를 정복하고 그 많은 영토를 차지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죽을 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반면 부처님은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수없이도 많은 설법을 하셨고 그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 지율, 박기호 외《비워야 산다》중에서 - * 내 손 안에 든 것, 영원히 내것이 될 수 없습니다. 생을 마칠 때에는 모두 놓고 가야 합니다. 그러나 두 발로 남긴 것은 '길'이 되어 남습니다. 한 사람의 발걸음으로 낸 길을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며, 또 다른 길을 만들어 갑니다. 당신의 두 발로 함부로 걷지 마세요. 당신의 발걸음이 다른 사람에게 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어떤 결심 (2012년 5월 2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 이해인의《작은 기도》중에서 - *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른 것임을 몸으로 체험하는 것에 때로 한계를 느낍니다. 그런 한계, 삶의 경계에서 힘이 들 때 이해인 수녀의 글을 보며 다시 한번 위로와 깨달음을 얻습니다. 늘 기도하고 수행하는 마음으로 한순간 한순간 집중하며,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하루씩만 살아보렵니다. 더보기
'말하는 법' 배우기 (2012년 5월 2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람은 어릴 때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평생 배울 수 없다. 아기와 엄마가 서로 옹알거리는 과정에서 특정한 얼굴근육들이 다듬어지고, 혀, 입술, 뺨, 턱이 만들어지고 귀가 처리하게 될 언어의 형태가 잡혀간다. 아기는 자기가 듣는 소리를 따라한다. 아기의 혀, 입, 턱, 뺨근육이 귀로 들은 소리를 정확히 모방하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조정연습이 필요하다. - 수지 오바크의《몸에 갇힌 사람들》 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말을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배운 사람과 그냥저냥 배운 사람은 그 격과 쓰임새가 다릅니다. 모든 배움은 반드시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배우는 것도 놓칩니다. 그 때를 잘 아는 것이 좋은 부모, 좋은 스승, 좋은 멘토라 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때'가 같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