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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2012년 6월 2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기다린다.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 시간,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을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은 형벌의 시간이며 동시에 축복의 시간이다. 당신, 지금 기다리고 있는가? - 조병준의《따뜻한 슬픔》중에서 - * 기다림은 언제나 길고 외롭습니다. 그러나 그 기다림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기다리다보면, 그리움과 사랑의 잔거품은 걷어지고 진액만 남습니다. 우리에게 기다림이라는 형벌이 없었으면 삶 전체가 절망이요, 숨이 막혔을 겁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곧 축복입니다. (2008년 5월1일자 앙코르메일) 더보기
'인기 있는' 암컷 빈대 (2012년 6월 2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수컷 빈대의 생식기는 칼처럼 생겼다. 수컷은 아무 암컷에게나 붙은 다음, 암컷 몸에 무자비하게 그 칼을 찔러 넣는다. 인기 있는 암컷 빈대는 따라서 몸의 이곳저곳에 상처와 흉터를 안고 살아간다. 인기 있는 암컷은 덜 인기 있는 암컷에 비해 일찍 죽는다. 빈대도 미인박명, 아니 미'빈대'박명이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 한낱 빈대도 '사랑'에 살고 죽습니다. 사랑의 칼을 수시로 사용하고 그로부터 생긴 상처와 흉터를 안고 삽니다. 미물이든 사람이든 사랑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사랑하고 상처받고, 사랑하고 상처받고... 그래도 다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의 특권입니다. 더보기
사이시옷 규정 문법 사이시옷 규정 문법 1.앞말의 끝이 모음으로 끝날 때 사용한다. 2.두 단어 중 한 단어가 고유어여야한다. 3.뒷말이 거센소리나 된소리일 때는 붙여서는 안 된다. 고유어+고유어 = 사이시옷 들어감. 예) 시냇가, 나뭇잎 고유어+한자어 = 사이시옷 들어감. 예) 아랫방, 샛강 한자어+고유어 = 사이시옷 들어감. 예) 기댓값, 등굣길 한자어+한자어 = 사이시옷 못 들어감. 예) 개수, 전세방, 기차간 하지만 한자어와 한자어결합인데도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예외 6가지가 있습니다. 곳간, 찻간, 툇간, 셋방, 횟수, 숫자 된소리(ㄲ,ㄸ,ㅃ,ㅆ,ㅉ)나 거센소리(ㅋ,ㅌ,ㅍ,ㅊ)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쓸 필요가 없음. 예) 아래층, 위층(ㅇ) 아랫층, 윗층 (X)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