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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다 (2012년 6월 2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生) 풍화되었다. - 천양희의 시〈너에게 쓴다〉(전문)에서 - * 올해 첫 수련이 피었다고 어느 지인이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서러운 날은 꽃이 피었다고, 비가 온다고, 달이 떴다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도 소식을 전합니다. 지금 제주의 아부오름에는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더보기
예행연습 (2012년 6월 2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연습 없이 즉흥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할 거라면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낫다. 예행연습은 프레젠테이션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특히 예행연습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카민 갤로의《리더의 자격》중에서 - * 삶은 예행연습이 없습니다. 좋은 목표, 좋은 방향을 향해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길목에는 예행연습의 구간이 많습니다. 예행연습은 실제처럼 철저하게! 실제는 예행연습처럼 편안하게! 그러면 당신의 인생 길이 평탄해질 것입니다. 더보기
소속감 (2012년 6월 2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더 테레사는 평생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과 함께 보낸 후에 다음과 같은 통찰을 얻었다. "오늘날 가장 큰 재앙은 나병이나 결핵이 아니라 소속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 병은 유행병처럼 되었다. 우리는 소속되기를 애타게 열망하면서도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낀다. - 타라 브랙의 《받아들임》중에서 - * 내 집을 '내 집'이라 생각해야 소속감이 생깁니다. 내 집을 '옆집'이나 '남의 집'으로 생각하면 곤란하지요. 떠돌이나 이방인은 소속감이 없습니다. 자기 자리에 닻을 내리고, 뿌리를 박고, 최선으로 사랑할 때 비로소 소속감은 생깁니다. 나의 몫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