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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2011년 10월 13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지난 20세기의 화두가 몸이었다면 이제 21세기의 화두는 단연 마음입니다. 마음의 흐름이 몸에도 영향을 줍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이해해야 합니다. 마음의 약은 마음입니다. 돌에 걸려 넘어지면 무릎에 피가 납니다.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립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무릎에서 나는 피는 약을 바르거나 닦아내면 됩니다. 그러나 마음이 흘리는 피는 그런 방식으로 안됩니다. 가슴에 박힌 못, 상실, 변심, 절망, 좌절, 우울, 분노, 울화, 공포... 우리 마음에 피를 흘리게 하는 상처들입니다. 특효약은 각자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그에 이르는 길이 기도와 명상입니다. 더보기
말솜씨 (2011년 10월 12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을 잘 하는 것'과 '잘 말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말솜씨가 좋은 것이고, 잘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말을 솔직하게 하려면 내가 느끼는 감정에 솔직해야 합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솜씨 중에 으뜸이 말솜씨입니다. 사람 앞에 서는 사람에게는 특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말솜씨에만 매달리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감정 그대로, 생각 그대로, 살아온 그대로, 솔직하게 잘 말하는 솜씨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입을 열어야 합니다. 더보기
가장 큰 죄 (2011년 10월 11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하지 않은 죄 사랑을 기만한 죄 그러나 사실 사랑을 잘 모르겠습니다 - 박인숙 외의 시집《작은나무 시인들》에 실린 박인숙의 시 (전문)에서 - * 사랑을 잘 모르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고 또 도전합니다. 잘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가장 큰 죄'를 짓는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기만을 몰아내고 진정으로 살기 위해서, 더 많이 사랑하려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