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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2011년 10월 1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업을 하다 두 번 망했고, 선거에서는 여덟 번 낙선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운이 나쁜 사람이라고요? 글쎄요. 참, 하나를 빼먹었군요. 저는 인생 막바지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 신인철의《핑계》중에서 - * 청소년 시절, 링컨 위인전을 읽고 가슴 뛰는 경험을 한 적이 제게도 있습니다. 저 또한 너무 궁핍했기 때문에 링컨이 희망이었고, 독서광이었던 링컨처럼 저도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고 아침편지도 쓸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위대한 멘토를 한 사람 만나면 그 어떤 고난도 희망으로 바뀝니다. "제 멘토는 링컨입니다." 더보기
꽃잠 (2011년 10월 1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저 그냥 화끈화끈 콩닥콩닥 어찌할까 어찌하나/ 달아오르는 얼굴 감추려 후후 날숨 얼굴 식혀보지만 귓불 붉어짐 숨길 수 없고/ 뛰는 가슴 진정시키려 양손 가슴 꾹 눌러보지만 손등까지 덩달아 뛰어오르네 - 양숙의 시집《하늘에 썼어요》에 실린 시 에서 - * 꽃잠. 신랑 신부가 첫날밤에 자는 잠을 뜻합니다. 하늘과 땅, 낮과 달, 음과 양, 남극과 북극이 만나 새로운 우주가 열리는 가슴 뛰는 시간입니다. 그런 꽃잠은 신혼 첫날밤만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신혼 첫날처럼 사랑하면 매일 밤이 꽃잠입니다. 더보기
그리움 (2011년 10월 1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곱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걷다가 그리움만 줍고 왔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지만 솔직하게 고백하면, 오늘 그 병에 걸리고 싶더군요 - 윤보영의《내 안에 그대가 그리운 날》중에서 - * 사랑이 없는 곳엔 행복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혼과 생명은 그리움입니다. 같이 있을 때보다 멀리 있거나 헤어져 있을 때 마음 깊이 느끼는 감정이 그리움입니다. 특히 나무마다 단풍이 들고 낙엽 지는 가을이면 헤어진 사람이 더욱 그립습니다. 누구보다도 사별한 부모, 남편, 아내, 자식, 형제, 친구가 있으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자는 내 곁을 떠났어도 그리움은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