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 저편의 감촉 (2011년 10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마리우스 세라의《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중에서 - * 세상에 태어나 어머니가 처음 안아주던 감촉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때의 그 편안함과 따뜻함이 아스라한 기억 저편의 영혼 깊은 곳에 각인되어 우리의 정서와 품성을 만들고, 그 너머의 무의식과 본성까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 이전에 받았던 사랑과 냄새와 목소리와 어루만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잊지 못합니다. 더보기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2011년 10월 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수용소에 함께 있던 소설가 트라이안은 모리츠에게 말한다. 어떤 공포도, 슬픔도, 끝이 있고 한계가 있다고. 따라서 오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이런 비극은 삶의 테두리 밖의 것, 시간을 넘어선 것이라고. 씻어버릴 수 없는 오물로 더럽혀진 간악과 불의의 기나긴 시간이라고...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슬픔도 고통도 비극도 언젠가 끝이 납니다. 다만 '지나가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 그 시간을 넘어선 '마음의 힘'이 필요할 뿐입니다. 큰 태풍이 불수록 발바닥을 지면에 더 단단히 디뎌야 하듯, 공포와 슬픔이 클수록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오래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곧 지나갑니다. 지나가면 순간입니다. 더보기
우주의 제1법칙 (2011년 10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든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씨 뿌림의 법칙, 원인과 결과의 법칙, 줄여서 인과의 법칙이라고 한다. 씨 뿌림의 법칙은 우주의 제1법칙이다. 우주의 제1법칙이기 때문에 성공의 제1법칙이다. - 김용욱의《몰입, 이렇게 하라》중에서 - * '뿌린 대로 거둔다.' 너무 당연하고, 너무도 평범한 진리인데 간혹 잊고 지냅니다. 중요한 것은 씨뿌리는 계절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때를 놓치면 씨앗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씨를 뿌리면 거두는 것은 하늘이 돕습니다. 그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