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들은 이야기와 함께 자란다 (2012년 5월 9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이들은 이야기와 함께 자란다. 아니, 이야기와 함께 했을 때 비로소 아이들은 아이답게 자랄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자유분방한 옛이야기는 아이들의 잠든 상상력을 일깨우고, 이렇게 활짝 피어난 상상력은 창조에 밑거름이 된다. 그러나 요새 아이들은 이야기를 모르고 살아간다. 옛이야기를 즐길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 서정오의《옛이야기 되살리기》중에서 - * 아이들은 이야기에 울고 웃습니다. 이야기에 감동하고 꿈을 꿉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경이로운 경험의 점 하나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그 아이의 삶을 풍요롭게, 위대하게 만듭니다. 더보기
응어리 (2012년 5월 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에서 흘리는 피도 지혈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피를 멈추게 하지 않으면 나를 잃어버립니다. 출혈의 원인을 조심스럽게 찾아야 합니다. 새고 있는 혈관의 상처를 찾아서 정성껏 치료해야 합니다. 마음속 응어리는 서서히 잘 풀어내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녹여내야,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몸의 피는 곧 딱지가 집니다. 그 딱지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마음의 피는 응어리로 남아 시시때때로 통증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그 응어리를 잘 풀어내면 다른 사람의 응어리까지 녹여내는 힘이 됩니다. 응어리를 녹여낸 곳에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샘물이 고입니다. 더보기
살맛 나는 나이 (2012년 5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는 '늙는 것'과 '늙은이가 되는 것'을 구분하고 싶다. "삶에 대해 침울하고 신랄해지는 날 우리는 늙은이가 됩니다." 늙되, 늙은이가 되지는 말라. 다시 말해 신랄해지거나 절망에 빠지지 말라. 늙되,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삶이 제 작품을 완수하는 걸, 새것이 새로운 삶이 솟아나는 걸 막지 말라. - 마리 드 엔젤의《살맛 나는 나이》중에서 - * 모든 나이가 다 '살맛 나는 나이'입니다. 어리면 어려서 좋고 젊으면 젊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행여 '삶에 대해 침울하거나 신랄해지면' 아무리 젊어도 바로 늙은이가 되고 맙니다. 삶은 늘 새로운 것의 연속입니다. 어제의 낡은 것에 머물지 않고 오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면 삶은 늘 청춘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