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응어리 (2012년 5월 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에서 흘리는 피도 지혈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피를 멈추게 하지 않으면 나를 잃어버립니다. 출혈의 원인을 조심스럽게 찾아야 합니다. 새고 있는 혈관의 상처를 찾아서 정성껏 치료해야 합니다. 마음속 응어리는 서서히 잘 풀어내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녹여내야,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몸의 피는 곧 딱지가 집니다. 그 딱지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그러나 마음의 피는 응어리로 남아 시시때때로 통증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그 응어리를 잘 풀어내면 다른 사람의 응어리까지 녹여내는 힘이 됩니다. 응어리를 녹여낸 곳에 진정한 기쁨과 행복의 샘물이 고입니다. 더보기
살맛 나는 나이 (2012년 5월 7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는 '늙는 것'과 '늙은이가 되는 것'을 구분하고 싶다. "삶에 대해 침울하고 신랄해지는 날 우리는 늙은이가 됩니다." 늙되, 늙은이가 되지는 말라. 다시 말해 신랄해지거나 절망에 빠지지 말라. 늙되,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삶이 제 작품을 완수하는 걸, 새것이 새로운 삶이 솟아나는 걸 막지 말라. - 마리 드 엔젤의《살맛 나는 나이》중에서 - * 모든 나이가 다 '살맛 나는 나이'입니다. 어리면 어려서 좋고 젊으면 젊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행여 '삶에 대해 침울하거나 신랄해지면' 아무리 젊어도 바로 늙은이가 되고 맙니다. 삶은 늘 새로운 것의 연속입니다. 어제의 낡은 것에 머물지 않고 오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면 삶은 늘 청춘입니다. 더보기
훌륭한 아이 (2012년 5월 5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 영감은 자기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야. 내가 한번 그 영감에게 '영감님,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살고 있을까요?' 이렇게 물었지. "사람 말이냐? 그야, 자기보다 훌륭한 사람을 낳기 위해서 살고 있는 게지.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게 아니야. 그러니까 우리들은 어떤 사람이든 간에 존경해야만 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또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지, 또 어떤 일을 할지, 그런 건 우리들로서는 모르는 일이거든." - 막심 고리키의《밑바닥에서》중에서 - *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더 좋아졌다는 것을 보는 일이다." 링컨의 말과 일맥상통 합니다. 아주 작은 씨앗이라도 누군가의 마음 안에서 언젠가 꽃이 필 수 있다면, 소소한 인사, 소소한 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