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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는 어떠한가 (2011년 11월 16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물소리는 어떠한가. 처마 끝의 빗소리는 번뇌를 끊어주고, 산자락의 물굽이는 속기를 씻어준다. 세상 시비에 귀 닫게 해주는 것도 물소리다. 오죽하면 최치원이 '옳다 그르다 따지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가두어 버렸네' 라고 읊었을까. 물을 물로 보면 안 된다. - 손철주의《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중에서 - * 옹달샘에도 물소리가 들립니다. 산계곡 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개울물소리, 가을비가 걸어와 낙엽 위에 떨어져 구르는 소리, 후드득 후드득 옹달샘 천막집(허순영의 하얀하늘집) 지붕에서 춤추는 빗소리...마음의 모든 시름을 위로하듯 깨끗하게 씻어내 줍니다. 알몸으로 물장구치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합니다. 물소리, 빗소리도 최고의 음악입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저미게 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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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미터 히말라야 산 (2011년 11월 14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거대한 자연과 내가 처음 만났던 날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산은 나에게 정상의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아마도 산은 내게 높은 경지의 위대함과 장엄함을 통해 겸손을 가르쳐 주려 했던 것 같다. 나는 이제 낮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히말라야 8,000미터 고산이 아닌 인생의 8,000미터를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엄홍길의《오직 희망만을 말하라》중에서 - * 8,000미터 히말라야 산, 많은 산악인을 불러 도전하게 합니다. 아무나 쉽게 오를 수 없는 높은 산입니다. 인생의 8,000미터 고지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도처에 암벽도 많고 거친 눈보라에 삭풍도 붑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담력과 다짐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저 높은 산봉우리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산이 있으므로 산에 오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