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열대림에서는
특이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는다.
작은 나무 상자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은 뒤, 위쪽에 손을 넣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놓는다.
그러면 견과를 움켜쥔 원숭이는 구멍에서 손을 빼지 못하고
사냥꾼들에게 잡힌다. 손에 들어온 것은 놓지 않는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한 사냥법인 것이다.
- 장쓰안의《평상심》중에서 -
* 원숭이를 비웃을 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때때로 똑같은 어리석음을 저지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움켜쥔 채 끝내 손을 펴지 않아
나락으로 구르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마음의 시선을 조금만 하늘로 높이면
움켜쥔 손을 펼 수가 있습니다.
(2008년 7월10일자 앙코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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