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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정신분석가 지망생들에게 (2011년 11월 18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마음속에
그림자가 크게 지면
나도 남도 잘 알기 어렵습니다.
정신분석가 지망생들은 마음속 응달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수년 동안 정신분석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자기 자신도 잘 모르고
분석 받는 사람도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정신분석가들입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수없이 판단하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읽기 전에 자기 내면부터 잘
다듬어야 합니다. 자기 마음에 응달이 있으면
그 그림자 안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엉뚱한 판단과 분석에 갇히게 됩니다.
정신분석과 치료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