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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말이 예쁜 아이 (2012년 2월 10일) - 고도원의 아침편지


할아버지, 할머니와
오랫동안  지낸 아이들이 사투리를
배운다고 안타까워하는 부모들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세대를 초월하는 수많은 우리말의 보물을 만나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쓰는 말 중에는 아이가 알아두면
좋은 말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 공규택의《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중에서 -


* 저에게도 여섯살 난 외손녀가 있습니다.
이름은 '오고은'. 못하는 말이 없고 대화가 됩니다.
어떤 때는 고은이가 쓰는 단어에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녀석에게는 혼낼 일도 꾸중할 일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예쁘기만 합니다. 그러니
손녀의 말도 예뻐질 수 밖에 없겠지요?
말은 영혼에 스며드는 물방울입니다.
사랑의 샘물입니다.